양산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성의숙 교수팀, '풍선확장술'로 영아 성문하 협착증 치료

양산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성의숙 교수팀, '풍선확장술'로 영아 성문하 협착증 치료

기사승인 2018-12-17 16:36:08

경남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는 이비인후과 성의숙 교수가 영아 성문하 협착증환자를 기관절개술 없이 풍선확장술로 연속 3례 치료해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문하 협착증은 심한 기도폐쇄로 인해 영아에서 기관절개술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질환으로 흡기와 호기 시 천명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성문하 협착증의 치료를 위해서 기관절개술을 시행 후 소아의 후두 성장을 기다리거나 기관절개술하에 협착부위를 확장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양산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과장 이진춘) 성의숙 교수팀은 기관절개술로 인한 환자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서 성문하 협착증 환자(영아 3명)를 대상으로 기존에 시행하던 기관절개술을 시행하지 않고 전신마취하에 기도협착부위를 확장하는 수술인 풍선확장술을 시행해 성공했다. 

성의숙 교수는 "영아에게 기관절개술 없이 풍선확장술을 시행하는 경우 제일 중요한 것은 타 진료과와의 협진 시스템이다. 수술 시에는 마취통증의학과 팀, 수술 후에는 소아청소년과 팀과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다"며 "특히, 마취통증의학과(과장 김태균)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박세연 전문의와의 끊임없는 의사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기관삽관과 기관절개술 없이 전신마취하에 진행되는 기도 풍선확장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교수는 "기도를 수술한 영아들은 일반적으로 중환자실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소아청소년과(과장 박수은)의 김형영 교수, 김영아 교수의 세심한 환자 관리로 기도 부종 없이 모두 기관삽관을 하지 않은 채 일반병동에서 회복한 후 퇴원했다"며 "이 3례의 수술로 인해 우리나라도 기관절개술 없이 풍선확장술이 성문하 협착증 치료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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