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 호재, 부동산 시장도 꿈틀

GTX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 호재, 부동산 시장도 꿈틀

기사승인 2018-12-19 04:00:00

서울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켜주는 수도권광역교통망 조성 사업이 부동산 시장에서 호재로 꼽히고 있다. 교통망 개선은 지역 접근성을 개선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실제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상위 10곳 중 9곳이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도권 광역교통망 조성 사업의 핵심인 GTX-A 노선과 신안산선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A 노선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 중으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인천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GTX-B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GTX-C 노선은 지난 1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GTX와 같은 서울접근성 호재는 집값 상승으로 반영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11월 GTX-A 노선 연장이 확정된 파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8.14%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7월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김포공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일대 지역 거래현황도 활황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거래현황은 꾸준히 상승했다. 3년간(15년~17년) 아파트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5년에 1만1483건, 2016년에 1만3323건, 2017년에는 2만4261건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5호선 연장 하남선이 지나가는 하남시 망월동 3년 간(15년~17년) 평당(3.3㎡) 평균 매매가 가격상승률은 우상향했다. 부동산 114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평당(3.3㎡) 1432만원에서 2016년 1672만원으로 전년대비 16.7%상승했다. 2017년 1990만원으로 2015년 대비 38.9%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서울 시민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은 1시간36분인 상황에서 수도권 주택 가격은 필연적으로 서울접근성과 연계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예비타당성 면제 이슈로 수도권 광역교통망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교통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의 분양단지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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