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수비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 8강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다이빙을 하지 말라”고 도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 19일 카라바오컵 8강을 앞두고 터널에서 소크라티스가 손흥민에게 말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매체가 제시한 영상 속에는 소크라티스가 경기 직전 손흥민을 불러 세워 굳은 표정으로 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있다. 손흥민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아스널 팬들이 소크라티스의 구두 경고를 포착하고 매우 기뻐했고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아스널 선수들과 팬들은 손흥민이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며 분노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당시 상황은 페널티킥이 맞다고 주장했음에도 손흥민을 향한 아스널 측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은 소크라티스의 경고, 아스널 팬들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이날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4강에 진출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