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화학과 학부생들이 고분자 화학 분야 최상위 저널인 영국 왕립화학회 ‘고분자화학(Polymer Chemistry)’에 논문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전북대에 따르면 유기 및 고분자 합성 연구실(지도교수 김정곤)의 화학과 학부생 문보름·이규선 학생은 세계 최초로 기능성 블록 공중합 고분자를 고체상에서 합성하는 데 성공해 고분자 화학 분야 최상위 저널인 ‘고분자화학’ 최신 온라인판에 논문이 게재됐다.
연구팀은 화학 합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환경오염과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는 화학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계합성법을 활용해 생리 활성 고분자의 대표 재료인 폴리 젖산 블록 공중합체를 제조했다.
유해한 용매 사용에서 자유로운 생체 재료 합성의 새로운 방법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학부생 연구 과제로 2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로 의미가 깊다. 공저자로 참여한 UST 및 한국화학연구원 소속의 정해민씨 역시 전북대 학부 출신이다.
지난 5년간 CK-1 지역 기초과학 교육 연구 허브 구축 사업단과 특성화 우수학과 사업(단장 이효중 교수)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학부생 연구 참여 및 지원 사업으로 조성된 실무, 연구 중심 교육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나노 소재 원천 기술개발 사업 및 기후 변화 대응 기초 원천 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정곤 지도교수는 “미래를 이끌 연구 동량을 조기에 배출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의 연구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