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영업자들의 인건비가 지난해에 비해 월평균 36만70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사업체 중 10개 중 6곳은 2017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체 1204개 사업체 중 매출이 감소한 사업체는 60.4% 증가한 사업체는 6.2%에 불과했으며 54.2%는 2017년 대비 적자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손실을 보고 있는 사업체들의 예상적자 폭은 월 평균 157만원이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평균 1891만원이다.
조사업체의 67.6%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대해 ‘매우 부담이 크다’가 21.3%, ‘부담이 큰 편’ 46.3%로 67.6%가 부담으로 느꼈다. 최저임금 인상속도에 대해서는 ‘매우 빠르다’ 37.3%, ‘빠르다’ 49.3%로 86.6%나 됐다.
주휴수당 역시 존폐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5.3%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가 상승한 사업체는 33.7%로 조사됐다. 30만원 미만이 54.7%로 가장 높았지만, 월 평균 인건비 상승액은 36만7000원이었다.
최저임금인상으로 종업원이 줄었다는 사업체 16.9%인 반면, 증가하였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종업원은 평균 1.34명 감소했다.
최저임금인상으로 영업시간이 ‘감소했다’가 26.4%인 반면 ‘증가했다‘는 5.1%에 불과했다.
최저임금 지속 상승 시 대응방안으로는 ‘1인 및 가족경영’이 5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력감축’ 40.9%, ‘근로시간 감축’ 26.2%, ‘가격인상’ 25.5% 순이었다.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신청하지 않았다’가 89.9%로, ‘신청하였다’ 10.1%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신청 이유로는 ‘4대 보험 가입을 위해’가 37.7%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신규채용 ‘18.9%’, 기존종사자가 요구 ‘18%' 등이 뒤를 이었다.
일자리 안정자금의 경영 도움수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39.7%, 부정적인 응답이 27.8%로 긍정적인 응답이 조금 높았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