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일본 증시가 폭락하는 등 아시아증시가 흔들거렸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해임 논란, 세계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전날 뉴욕 주가가 급락한 것이 아시아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1,010.45p(5.01%) 급락한 19,155.7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에 2만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때 19,117.96까지 떨어졌다.
토픽스 지수도 4.88% 내린 1,415.5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일본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88% 내린 2,504.8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일본 증시가 급락하면서 오전 한때 2,5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선전성분지수도 장중 3% 가까이 내렸지만 0.81% 내린 7,332.35로 거래를 마쳤다.
성탄절을 맞아 한국과 홍콩, 호주 증시가 휴장했다.
한편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53.17p(2.91%) 급락한 21,792.2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5.52p( 2.71%) 내린 2,351.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08p(2.21%) 급락한 6,192.92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이브에 3대 주요지수가 1% 이상 급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