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황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의 일진설을 뒷받침하는 추가 제보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황광희와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유씨의 일진설이 불거졌다.
이에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지난 26일 “본인 확인 결과 학창시절 일진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했다”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시 추가 제보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밝힌 이 네티즌 “유시종이 ‘전참시’에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봤다”며 “제가 아는 누군가가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이슈가 된 게 처음이라 글을 올리기까지 참 고민이 많았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본부이엔티에서 본인에게 확인했는데 ‘본인은 일진도 아니었고 폭행한 사실도 없고 그런 기억조차 없다’고. 정말 가만히 있으려다가 해당 구절에서 화가 났다”며 “이후 그 친구 글(첫 제보 글)을 다시 읽고 댓글들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다. 참 가관이었다. 10년 넘게 지나서 지난 일을 들추는 게 ‘찌질이’라는 등 ‘왕따는 이유가 있다’라는 등 그 친구를 비방하는 글들도 많았다”고 했다.
이어 “의정부중학교에선 유시종을 포함한 애들이 가장 잘나갔던 것도 사실”이라며 “난 왕따도 아니었고 걔네한테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없지만 전 유시종 옆 반이었고 우리 반에 유시종 친구가 있었기에 보고 들은 게 있다. 제가 직접적으로 당한 게 아니라 지금 와서 기억이 정확하다곤 할 수 없지만 그 무리가 약하고 순해 보이는 애들을 괴롭혔던 건 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제가 아는 피해자라고 할 만한 친구들이 한둘이 아닌데 아직 그 친구 글 외엔 별다른 글이 없다. 이 친구를 욕하는 댓글도 많고 다른 피해 글이 없는 한 10년 넘게 꽁해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안타까워서 썼다”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유씨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다. 글쓴이는 “지금 열심히 사는 게 죄는 아니기 때문에 네가 ‘전참시’를 하차하는 건 딱히 원하진 않는다”며 “하지만 피해자들한테 진정 어린 사과는 하라.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전에 남자답게 멋지게 사과하라”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