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공모 규모 2조8천억원…2013년 이후 최저

올해 IPO 공모 규모 2조8천억원…2013년 이후 최저

기사승인 2018-12-27 17:42:10

올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2013년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컨설팅 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신규상장 기업은 유가증권 9개사, 코스닥 70개사 등 모두 79개사로 지난해(62개사) 대비 27% 늘었다.

그러나 공모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지난 2013년(1조3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4분기에 전체 신규상장 기업의 48%인 38개사가 몰리면서 연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IR큐더스 관계자는 IPO 공모 규모가 급감한 것에 대해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 회계 감리 이슈까지 불거지며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지연되거나 철회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 중 수요예측을 진행하지 않은 신한알파리츠1개사를 제외한 78개사 가운데 희망 공모가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가 결정된 기업은 25곳이었다. 밴드 상단에서 결정된 기업은 14곳, 밴드 내 15곳, 밴드 하단 12곳, 밴드 하단 미만 12곳 등이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 이상을 기록한 곳은 모두 9개사였다. 이 중 현대사료가 169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27일 종가 기준으로 7.56%(코스피 2.82%, 코스닥 8.18%)로 집계됐다.

현대사료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197.73%로 가장 높았다.

IR큐더스는 “내년에는 현대오일뱅크를 필두로 홈플러스리츠와 바디프랜드 등 대어급 기업이 IPO를 준비하고 있어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공모 규모 면에서도 큰 폭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공모를 철회했던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재추진에 따라서는 내년 IPO 시장 규모가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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