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등 한국당 일부 의원, 마지막 본희의 빠지고 베트남 출장행

김성태 등 한국당 일부 의원, 마지막 본희의 빠지고 베트남 출장행

기사승인 2018-12-28 10:49:22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김용균 법을 비롯해 주요 법안을 처리한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한 채 베트남 휴양지인 다낭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YT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곽상도, 신보라, 장석춘 등 한국당 운영위 의원들은 지난 27일 오후 6시45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다낭으로 출발했다. 이날 본희의는 오후 5시30분 개의됐다. 이날 전자투표시스템이 고장 나 법안 대부분이 처리되지 않은 오후 6시 45분, 김 전 원내대표 등은 본회의장을 마무리 짓지도 않고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이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들이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난 까닭은 정당 관계자와의 회동, 다낭 무역관 방문, 교민 애로 사항 청취 등을 위해서다. 하지만 이번 출장은 운영위 소속 야당 의원들만 참석하는 행사로, 행사 소요비용 대부분도 운영위 예산으로 사용된 것이다. 또한 국회가 산업안전보건법과 유치원 3법 등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심한 상황에서 본회의에 불참하고 출장을 떠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용균 법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의원은 전체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곽상도 의원은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 결정할 투표가 진행되는 사이 공항으로 향했다.

이번에 출발하지 않은 운영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 가운데 또 일부는 하루 뒤 후발대로 다낭에 합류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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