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에서 통과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등 유족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김용균 씨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다. 그의 사망으로 외주화에 따른 산업재해의 위험성이 최근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문 대통령은 태안 서부발전소 산재로 사망한 김 씨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이런 뜻이 유족들에게 전달됐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지시하며 “제 2·3의 김용균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 법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