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가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설을 부인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조병규의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이라 밝힌 작성자는 “학교 폭력 가해자”, “여자 다리를 품평했다”, “지나갈 때 욕하면서 뒤에서 가래침도 뱉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조병규는 31일 자신의 팬 카페에 “많은 구설수가 있는 것 같아서 정확한 팩트를 전달 드리는 게 팬 분들이 안심이 될 것 같아 여기다가 글을 남긴다”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조병규는 “첫 번째 초등학생 때 현장체험학습을 가서 친구들과 돌로 물수제비를 하다가 다른 학교 학생의 머리에 상처가 난 적이 있다. 그로 인해 같이 돌 장난을 하던 친구들과 치료비용과 함께 그 친구가 나중에 일어날 혹시 모를 치료비용마저 책임지고 짊어진 일이 있었다”라며 “이 일은 우발적 사고여서 다른 악의를 가지고 행동한 행동은 아니었으니 일말의 오해의 소지조차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학교폭력이라는 명목으로 글이 올라오고 있는 걸 나는 알고 있었고 그 글에 관심을 가지고 이슈자체가 되는 게 글을 쓴 사람의 의도라 판단하여 조용히 목도하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켜주는 팬 분들과 혹시 모를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밝히려고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병규는 “한국에서 학교를 9개월 정도 다니고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다”며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연기에 전념한 이후 원래 다니던 중학교 동창들과의 교류는 일절 없었다”고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군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며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더더욱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살았던 터라 크게 좌지우지 하지 않아서 더 분란이 생길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은 했다. 이제 와서 저런 무근거의 글로 인해서 내가 3년 동안 일을 하며 대중에게 인식을 주려고 했던 시간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음 하기에 더 정확하게 나의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적었다.
조병규는 마지막으로 “나는 그런 적이 없다”며 “더더욱 그런 추상적인 글에 집중하지 말아 달라. 아무쪼록 올해의 마지막 날 사실이 아닌 안 좋은 소식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려 마음이 착잡하다. 다만 지금 작품을 하는 중이고 제 사사로운 구설수로 인해 작품에 조금이라도 사감을 들고 피해를 끼치는 일은 죽기보다 싫다”고 덧붙였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