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서동철 감독 “마냥 기분이 좋지는 않아”

[현장인터뷰] 서동철 감독 “마냥 기분이 좋지는 않아”

기사승인 2019-01-01 01:34:07

“선수들 부상 때문에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네요.”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31일 오후 11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농구영신’ 매치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17승11패를 기록, 전자랜드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새해 첫 날부터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부상 선수가 나와 그런 마음이 든다. 선수들에게 어떤 칭찬을 해줘도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 다들 열심히 해줬다. 모두가 주목한 빅게임이었는데 승리해줘서 기분이 좋다. 한편으론 김민욱이 다친 것, 랜드리의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때문에 마냥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랜드리가 오늘 양쪽 발을 모두 다쳤다. 다음 경기 쉬라고 말을 했는데 뛰겠다고 하더라. 마음만으로도 고맙다.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정밀하게 체크를 잘 해서 관리를 해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들것에 실려나간 김민욱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정도의 문제지 심한 부상으로 보인다. 본인이 많이 고통스러워했다”며 말끝을 흐렸다.

서 감독은 “수비가 문제가 많다, 라고 선수들에게 그간 지적을 했다.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내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만큼은 수비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메이스의 수비나 외곽 수비 등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수비를 잘 해줬다고 판단이 된다”고 흡족해했다.

랜드리-김민욱-양홍석으로 이어지는 콤비 플레이에 대해서는 “과거 2라운드 초반, 경기력이 좋을 때의 모습은 아직까지 나오진 않는 것 같다”면서도 “최근 2경기에서 대패하고 SK와의 경기도 승리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 자신도 그렇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경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 감독은 또 “새 외국인 선수가 3점에 자신이 있는 선수다. 양궁 농구를 다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 일정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창원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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