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2019년 경영 방침으로 ‘기본에 충실한 현장경영’을 내세웠다.
2일 서울 논현동 이디야 본사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문 회장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1회용품 규제, 임차료 인상 등 전반적인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본사 매출 2000억을 돌파한 점과 신규 가맹점을 300개 이상 오픈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점을 큰 성과로 꼽았다.
특히 가맹점과 상생경영 차원에서 100억원 상당의 상생비용을 본사가 부담한 점을 밝히고 신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 노력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문 회장은 “2019년 경영 방침인 ‘기본에 충실한 현장경영’을 위해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맛’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제품 품질과 서비스, 위생 등 프랜차이즈로서의 기본 역량을 강화하여 치열한 외부 경쟁에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이디야커피는 제품의 품질 강화를 위해 연구 개발과 생산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월 경기도 평택에 최첨단 전자동화 자체 로스팅 공장을 착공할 예정으로 2020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 회장은 “평택 이디야커피 연구소가 완공되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최고 품질의 원두를 보다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스틱커피 ‘비니스트’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MD 제품을 자체 생산하게 된다”면서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기술력 등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이디야커피가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보호원으로부터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CCM(소비자 중심 경영) 인증을 획득한 점을 들어 임직원들에게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문 회장은 “이디야커피가 전국 최다 가맹점을 보유한 토종 커피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사랑 덕분으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과 현장에 충실한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