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계약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골자인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추진 중인 계약심사제도는 사업 발주 전 사전심사를 통해 사업원가의 적정성, 효율적인 재정 운용, 예산 낭비요인 제거‧품질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시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374건 509억4000만원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수량 과다 산출, 비경제적 자재단가 적용 등을 확인했다.
이 결과 공사비 11억7300만원, 용역비 1억2700만원, 물품구입비 5800만원 등 총 13억5000만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
이는 2017년 절감액 12억2000만원 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심사기법이 고도화되고 전문화된 결과로 분석됐다.
김영관 공보감사담당관은 “예산 운용의 효율성과 재정누수 방지를 위해 발주부서와 현장 의견반영으로 원가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신속한 사업발주와 공사 품질 향상을 도모해 현장체감 만족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