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텔 가격이 가장 많이 뛴 지역은 서울로 연말 평균매매가격이 연초대비 2.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과 세종의 오피스텔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져 지역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이 1억7608만8000원(1월10일 기준)에서 1억7869만4000원(12월10일 기준)으로 1.48%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억8910만1000원에서 1억9277만5000원으로 1.94% 상승한 반면, 지방은 1억2165만1000원에서 1억1979만3000원으로 1.5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억2135만7000원에서 2억2735만3000원으로 2.71% 상승해 조사대상 9개 지역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광주(0.99%), 경기(0.86%), 인천(0.02%) 순으로 연초 대비 가격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개 지역은 연초 대비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울산(-3.86%) ▲세종(-2.98%) ▲대구(-1.77%) ▲부산(-1.62%) ▲대전(-0.35%)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울산은 제조업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임차수요가 급감한 것이 하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고, 세종시는 신규 공급물량 및 공실 증가의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됐다고 상가정보연구소는 분석했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매매가 상승폭에 비해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 투자시장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매매가 하락지역의 경우 매수심리가 더욱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