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말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팔달·용인 등도 약세로 돌아섰고, 지방에서 강세를 보여 온 대구지역 아파트값 역시 1년 반 만에 하락 전환했다.
4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를 기록하며 8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6%로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하락했다.
대구시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대구시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셋째주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부산 진구·남구·연제구·기장군 등 4곳이 청약조정지역에서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0.11%로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제주(-0.14%), 울산(-0.26%)도 하락폭이 커졌다.
청약조정지역으로 추 가지정된 용인 수지·기흥과 수원 팔달구도 하락 전환했다. 용인 수지·기흥은 지난주 보합에서 0.11% 하락 전환했다. 수원 팔달구도 지난주 0.13%에서 -0.05%로 하락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