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킥복서 “메이웨더와의 맞대결, 후회는 없다”

일본 킥복서 “메이웨더와의 맞대결, 후회는 없다”

일본 킥복서 “메이웨더와의 맞대결, 후회는 없다”

기사승인 2019-01-04 11:30:31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1)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와의 맞대결 소감을 밝혔다.

텐신은 지난해 12월31일 일본 도쿄 북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메이웨더와의 맞대결에서 1라운드 2분19초 만에 TKO 패 했다. 이 과정에서 나스카와는 다운을 3차례나 당했다. 그는 패배가 확정된 뒤 분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스카와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결이 확정된 이후의 시간은 즐겁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있었다”며 “더 잘 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떠한 도전이든 계속해서 응할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얻을 정도로 충분히 훈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번의 패배를 더 향상하고 전진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메이웨더는 66.7㎏, 나스카와는 62.1㎏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4㎏ 이상 차이가 났기 때문에 체급에서도 불리했다.

게다가 복싱 경기 경험이 전무한 나스카와가 복싱에서 50전 전승의 무패 신화를 쓴 메이웨더를 꺾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나스카와는 “후회는 없다”며 “제안을 받았을 때 일생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업적이나 체급 등 중요한 차이점이 있었지만 도망가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나스카와는 “메이웨더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깨닫게 됐다”면서 “나는 그를 과소평가했다. 그 레벨까지 올라설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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