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48억원이다. 전년 대비 58% 줄어든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981억원도 크게 밑돌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올해도 LG전자 내 MC사업부의 이익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장 고부가 시장인 한국·미국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수요가 부진하고 LG전자가 출시한 Q시리즈의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손익을 개선시킬 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