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다시 추진한다.
구례군은 “김순호 군수가 신년사를 통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의사를 밝혀 현재 재추진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며 “용역업체에 중단했던 용역을 재개해 줄 것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례군은 산동면 온천지구에서 지리산 종석대까지 3.1㎞(국립공원 내부 1.2㎞·국립공원 밖 1.9㎞) 구간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용역을 추진하다 지난해 2월 중단했다.
구례군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난 2017년 5월 ‘지리산국립공원 계획 변경 및 기본 설계 용역’과 같은해 6월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군비 416억원을 투입해 지리산 케이블카를 완공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환경부가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용역을 중단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산림 훼손 등으로 인해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친환경적인 건설이 되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의 불가 입장이 강하고, 환경단체의 반발도 여전해 추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