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면서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택시기사가 결국 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택시기사 임모(65)씨가 오늘10일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임 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쯤 서울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 정차 중이던 자신의 개인택시에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임 씨 진술과 조수석 쪽에서 유류 용기로 추정되는 물품이 나온 것을 토대로 임 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업계는 9일 저녁 임 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씨가 카풀 반대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며 카카오 카풀 문제 때문에 분신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