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 벌써 세 번째 시리즈… “이번엔 첫눈이다”

‘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 벌써 세 번째 시리즈… “이번엔 첫눈이다”

기사승인 2019-01-16 11:07:22


‘코딱지’를 소재로 한 유쾌 발랄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허정윤 작가가 세 번째 시리즈 ‘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로 돌아왔다.

‘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는 콧구멍 속에서 지내느라 한 번도 눈을 본 적 없는 코지가 우연히 할머니에게 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는 이야기다. 코지가 엉뚱한 것들을 보고 눈이 온 것으로 착각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기발한 상상력은 잃지 않으면서, 첫눈의 감성도 이야기에 녹여냈다.

허정윤 작가는 ‘코딱지 코지’와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로 해외에 판권이 수출되는 등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클레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첫눈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코지의 캐릭터를 빚어냈다. 흘러내리는 우유의 디테일한 질감 표현이나 눈 내리는 장면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단순히 웃음만 주는 책은 아니다. ‘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에선 코지가 눈인 줄 알고 착각하는 장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는 웃음 포인트인 동시에 눈과 사물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또 책을 다 읽고 아이와 함께 눈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코지에게 ‘눈’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 아이들의 분석력과 관찰력,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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