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5위)이 17일(한국시간) 호주오픈 2회전을 치른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리는 ATP 투어 호주오픈 남자단식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2회전을 치른다. 

구체적인 시작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정현의 경기는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여자 단식 2경기가 끝나면 시작된다. 여자 단식이 대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후 1시 안팎으로 중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이번 상대인 에르베르와 2차례 맞대결 경험이 있다. 

2015년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처음 만나 2-0(6-4 6-2)으로 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에게 2-3(6-1 2-6 6-3 2-6 8-10)으로 패했다. 

1991년생인 에르베르는 단식 개인 최고 랭킹이 지난해 기록한 50위다.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은 없지만 준우승이 2차례 있었다. 

특히 복식에 특출난 선수다. 2015년 US 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 윔블던, 지난해 프랑스오픈 등에서 니콜라 마위(프랑스)와 한 조를 이뤄 3차례나 우승했다. 2016년엔 복식 세계 랭킹 2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랭킹 12위에 올라있다. 

복식 전문 선수이지만 단식에서도 2016년 윔블던, 2018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진출하는 등 저력을 갖춘 상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