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지수 69.3…18개월째 60선 횡보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지수 69.3…18개월째 60선 횡보

기사승인 2019-01-17 16:25:22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기속되고 입주물량 증가로 이달 주택사업경기 침체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HBSI 전망치가 69.3으로 전월대비 14.6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며 18개월째 60선을 횡보했다. HBSI 상승은 지난해 연말 전국 HBSI가 40~50선으로 급락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은 연초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주산연은 판단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기저효과로 상승했던 지역의 HBSI 전망치가 대부분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76.1)의 경우 유일하게 70선을 기록했다. 반면 그 외 지역은 30~60선을 기록했다. 서울은 9월에 30p 이상 급락한 이후 10월과 11월에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세 달 연속 70선을 지속하고 있다.

대구(69.2, 9.9p↑)는 1월 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약 10p 상승한 반면, 광주(63.3, 17.3p↓), 대전(67.8, 15.5p↓), 세종(62.5, 15.2p↓) 등은 전월대비 15p 이상 하락했다. 특히 전북(36.8)은 20p 이상 하락하며 1월 HBSI 전망치가 30선에 그쳤다.

주산연은 “서울, 경기, 대구의 경우, 1월 HBSI 전망치가 상승하며 다른 지역보다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고 전망치가 70선에 그치는 등 여전히 전반적인 주택사업경기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개발을 제외한 재건축 및 공공택지 수주전망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재개발 87.2(전월대비 3.0p↑), 재건축 83.6(전월대비 0.6p↓), 공공택지 82.4(전월대비 1.8p↓)로 집계됐다. 

주산연 김덕례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비사업 시장규모가 위축될 수 있어 주택사업자간 수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강화가 이어지면서 서울지역 내 주요 정비사업장의 사업지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여,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심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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