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0일 (화)
빅데이터로 '제2형 당뇨' 예측한다

빅데이터로 '제2형 당뇨' 예측한다

기사승인 2019-01-24 18:03:19 업데이트 2019-01-24 18:03:22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2형 당뇨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팀(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최병걸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노영균 BK조교수)은 ‘전자의무기록(EMR) 빅데이터 분석 기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한 제 2형 당뇨병 발병 예측모델 개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자의무기록 자료로부터 추출한 28가지의 환자정보(유병질환, 검사결과, 투약정보 등)를 변수로 해 비당뇨환자 8454명을 분석했다. 5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발생한 제2형 당뇨의 유병율은 4.78%였으며, 본 연구의 핵심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개발된 제 2형 당뇨 예측모델의 성능은 70~80% 정도로 일관된 판별 능력을 보였다.

제2형 당뇨란 인체의 혈당 신진대사가 손상되고, 혈당수치가 높아지는 만성질환이다. 제2형 당뇨가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장·단기적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제2형 당뇨 발병률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 수 십 년간 많은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 예측모델이 제시됐다. 그러나 기존의 예측모델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반복 정밀도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전자의무기록과 머신러닝을 활용힌 제2형 당뇨의 고성능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이 모델의 성능을 기존의 통계방법과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나승운 교수는 “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하고 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을 통해 2형 당뇨병 등의 질병이 발병하기 전에 예방법을 제시하고, 발병하더라도 최적의 개인 맞춤 치료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최병걸 교수는 “2형 당뇨는 만성질환 중 하나로, 5년의 추적관찰기간은 질병의 진행에 매우 짧은 기간일 수 있기 때문에 10년~20년 이상의 자료를 분석 시 예측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Yonsei Medical Journal’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1월 22일 본지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경찰, ‘4명 사상’ 차철남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경기 시흥시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차철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시흥경찰서는 20일 중국 국적 차철남(56)에 대해 살인,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 동포인 50대 A씨 형제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차철남은 자신의 거주지에서 A씨를 살해한 뒤 A씨 형제의 거주지로 찾아가 동생 B씨를 살해했다.이후 지난 19일 자신이 평소 다니던 편의점에서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