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난시, 중국 전자제품 구매 금지

대만 타이난시, 중국 전자제품 구매 금지

기사승인 2019-01-27 15:50:26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화웨이 등 중국 정보통신 장비업체 제품 퇴출에 나선 가운데, 대만 지방자치단체가 중국 제품 퇴출에 동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제일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 시정부가 중국 제품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라고 지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타이난 시정부는 잠재적 정보안전의 위험 방지를 위해 중국 하드웨어 제품 구매를 전면 금지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타이난 시정부 연구발전평가위원회는 시정부 산하 각 기관에 개인의 이동통신 장비를 통한 기관 내부 인트라넷 연결을 금지하는 동시에 기관 내 정보통신 설비가 화웨이 제품인지를 조사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대만 행정원도 중국의 정보기술(IT) 제품으로 인한 기밀유출을 우려해 중국제품 사용 금지 범위를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만 행정원은 오는 1월 말 각 기관이 사용하는 중국 자본 기업 제품의 처리원칙을 제시하고 3월께 구매 제한 업체를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 부처는 현재 중국업체의 휴대전화 구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산 휴대전화의 군 병영 내 반입은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도 가능한 중국산 휴대전화를 구매하지 않도록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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