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기존 목표주가 10만8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15.74%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928억원, 27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도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그는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정부의 사업자 면허 확대와 입국장 면세점 운영 등 대형사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악영향과 전자상거래법과 관련한 면세 수요 부진 등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의 추세적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