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대우건설, 주택건축 부문 매출 급감 전망…목표주가 12%↓”

한화투자證 “대우건설, 주택건축 부문 매출 급감 전망…목표주가 12%↓”

기사승인 2019-01-30 09:11:11

한화투자증권은 30일 대우건설에 대해 “예상보다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감소가 가파를 전망”이라며 기존 목표주가 7300원에서 6400원으로 12.32%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4분기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하락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매출액 부진은 주택건축 부문의 탓이 컸다. 2015년 이후 주택 분양물량이 꾸준히 감소한 영향과 인도기준 자체사업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주택건축 부문의 마진도 12.5%로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플랜트 부문에서는 모로코 SAFI에서 420억 원 가량의 환입이 이루어졌으나, S-Oil 관련 손실이 약 170억 원 반영됐고, 토목 부문에서는 에티오피아 및 카타르 도로공사에서 각각 200억원, 88억원의 손실이 반영되며 주택건축 외 부문에서의 이익 기여도 낮았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향후 시장의 이익 컨센서스가 낮아질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고, 주택 부문의 실적 둔화로 해외 부문의 이익 개선도 부각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주택 수주잔고(22조1000억원)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고, 올해 2.6만 세대의 주택 분양공급과 3조 원 이상의 해외 수주 목표를 고려하면 2020년 이익은 개선에 무리가 없겠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