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정부 기소에 “미국이 대화 거절한 것…혐의 인정 못한다”

화웨이, 美정부 기소에 “미국이 대화 거절한 것…혐의 인정 못한다”

기사승인 2019-01-30 10:55:17

화웨이가 미국이 멍완저우 부회장과 관계사들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화웨이는 30일 “미 정부의 기소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면서 “멍 부회장이 체포된 이후 화웨이는 미국 법무부, 뉴욕주 동부지방검찰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였으나 미국 측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이러한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싱턴주 서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영업 기밀 관련 민사소송 건은 이미 오래 전에 해결됐다”며 “시애틀 배심원단은 화웨이에 대해 손해배상할 의무가 없으며, 악의적 행위가 전혀 없었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자회사 또는 계열사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기소한 법률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또한 멍 부회장이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미 법원이 최종적으로 우리와 같은 결론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와 멍 부회장 등은 금융사기, 기술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 대상에는 화웨이 위장회사로 알려진 홍콩의 스카이콤 테크, 미국 현지의 화웨이 디바이스 USA 등도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와 관계사 2곳, 멍 부회장에게는 13개 혐의가 적용됐다. 뉴욕 동부 지검은 이들이 스카이콤 테크를 이용해 이란에 장비를 수출,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멍 부회장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