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5만4000가구로 전년과 최근 5년 평균보다 모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착공과 분양실적도 전년 및 최근 5년 평균대비 하락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5만4136가구로 전년(65만3441가구)대비 15.2% 줄었다. 최근 5년 평균 실적(62만37가구)과 비교해도 10.6%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인허가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전년 대비 41.9%한 감소한 6만5751가구에 그쳤다. 5년 평균 실적(8만6395가구)과 비교해도 23.9%나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인허가 물량은 28만97가구로 전년(32만1402가구) 대비 12.9%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이 5만 가구를 돌파한 지방 역시 인허가 물량이 줄었다. 지방은 27만 4039가구로 전년(33만2039가구) 대비 17.5% 감소했다.
인허가가 줄면서 착공 물량 역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의 착공 물량은 47만706가구로 전년(54만4274가구)대비 13.5%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 실적(57만1127가구)과 비교해도 17.6%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서 착공 물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지방의 착공 물량은 21만2767가구로 전년 대비 20.3% 줄었다. 수도권은 25만7939가구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분양시장 역시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줄었다.
지난해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28만2964가구로 전년(31만1913가구)대비 9.3%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 실적(39만35가구)과 비교하면 27.5%나 줄었다.
서울은 지난해 2만2176가구 분양에 그치며 전년(4만 678가구) 대비 45.5%나 뚝 떨어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분양 실적은 14만 9147가구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지방은 13만 3817가구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