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공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혜산‧삼지연 철길구간을 자동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가 3일 “지난해 혜산‧삼지연 철길구간에 콤퓨터(컴퓨터) 연동체계를 개발 도입해 철도운수부문의 자동화 실현에 적극 이바지한 철도 자동화 연구실의 연구사들은 분산조종식 신호 연동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창조전, 탐구전을 과감히 벌려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연합뉴스는 이날 전했다.
이어 “이 체계가 개발 도입되면 역 구내에서 열차 취급의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고 말하며, “연구사들도 철도현대화를 위한 연구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삼지연 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시 새로 건설된 혜산‧삼지연 철길 노반공사의 부실함을 질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19년까지 철길 노반 보수공사를 다시 해 혜산‧삼지연 철길을 표준 철길로 완성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남북은 지난해 말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