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독립운동을 이끈 경북인의 역할과 위상을 재조명하고 미래세대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알리기 위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중심으로 한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한다.

총 사업비 2억원을 들여 50회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는 임청각을 둘러싼 경북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긴다.

3억원을 투입해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상징물도 설치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도의 독립운동 정신을 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3.1절과 광복절에는 임시정부 발자취와 임시정부청사를 그린 작품을 전시해 100주년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한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3.1절 기념 문화행사를 열고, 독립선언서 낭독, 태극기 만들기 및 사격 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참여한 경북인들’과 ‘3.1운동과 임시정부 역사속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8월에는 ‘한중합작, 항일투쟁기 만주의 경북인들’을 주제로 한중 독립운동사전문연구자가 참여하는 국제학술회의도 연다.

이와 함께 광복회원에게 행사용 의복을 지원하고 구미 인동 3·1 문화제, 영해 3·18 독립 만세 의거 문화제, 태극기 게양대 설치 사업도 추진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나라가 국난에 처해 있을 때 호국의 마지막 보루로서 역할을 다한 경북인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3.1운동 이후 이어온 자유와 독립, 평화의 가치를 재조명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