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지만 투자은행(IB) 강점은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4분기 순이익은 1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78% 하회했다”며 “주가연계증권(ELS) 헤지운용 및 주식운용 손익 부진 등으로 낮아졌던 기대치보다도 훨씬 더 부진했다”고 7일 분석했다. 

다만 그는 “수수료와 관련 이자수지를 합산한 IB 수익은 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기존 강점인 IB 수익과 이와 연계된 자산관리(WM) 수익의 점진적 확대 기조는 4분기 시장 부침에도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현대오일뱅크 및 교보생명 기업공개(IPO), 기업 지배구조 개편 인수‧자문, 서울스퀘어 여의도 MBC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수 딜이 예정돼 올해도 IB 부문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