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1심 재판부 결정 참으로 의아…상상도 못했다”

김경수 “1심 재판부 결정 참으로 의아…상상도 못했다”

기사승인 2019-02-07 18:31:31

김경수 경남지사는 7일 자신에 대한 1심 재판부의 유죄 판결과 법정구속에 대해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아직도 참 의아하다”며 심경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면회 도중 “이런 판결이 날 줄 상상도 못 했다. 드루킹 일당의 진술 신빙성에 큰 하자가 있어서 이런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나는 물론 변호인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김 지사는 이어 “변호인과 잘 협의해서 앞으로 있을 2심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차분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부재로 인한 지자체(경남도)의 도정공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경남지사 당선 후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사업들이 있는데, 지금 부지사의 직무대행 체제로는 그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부 경남 KTX, 신항만과 신공항 문제가 다 부산과 연결돼 있다”며 “결국 누가 책임 있게 결정하고 추진해야 하는데, 잠시 때를 놓치면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

한편 이날 면회에는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주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광온 최고위원,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기동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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