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언젠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도소 측에 전해왔고 대통령께서 거절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7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당시 거절하신 이유에 대해 말했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부터 수차례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해달라고 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황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고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7월 21일 책상과 의자가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수인번호는 이미 인터넷에 떠돈다”며 “자기를 법무부 장관으로, 국무총리로 발탁한 분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인번호를 모른다는 말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