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한국 전력 알고 카타르 우승 예측했다”

사비 “한국 전력 알고 카타르 우승 예측했다”

사비 “한국 전력 알고 카타르 우승 예측했다”

기사승인 2019-02-08 10:10:00

2019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팀에 이어 우승팀까지 점쳐 눈길을 사로잡은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가 자신의 예측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비는 대회 전 카타르의 ‘알 카스 스포츠 채널’에 출연해 카타르의 우승을 예측했다.

당초엔 카타르 방송의 구미를 맞추기 위한 ‘립 서비스’ 정도로 여겨졌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사비의 예측은 현실이 됐다.

사비가 점쳤던 8강 팀 중 7개 팀이 들어맞았다. 4강 팀 중엔 3개 팀을 맞췄다. 결승전에선 그의 예상대로 카타르와 일본이 붙어 카타르가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레바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한국, 아랍에미리트, 일본을 차례로 격파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토머먼트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카타르지만 이번 대회에선 19득점 1실점으로 무서운 공-수 균형을 자랑하며 첫 우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사비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스페인(지인)에서도 내게 카타르의 우승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아’라고 설명했다. 다년간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4년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설립을 거론하며 “카타르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몇 년간 준비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그에 대한 보상이다. 이제야 카타르가 제 궤도에 올랐으며 매우 훌륭한 팀이 됐다.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또한 그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사비는 아스파이어 아카데미의 고문이기도 하다. 

사비는 8강 한국전과 관련한 이야기도 꺼냈다. 한국은 8강에서 압둘아지즈 하템의 중거리 슈팅에 당해 0-1로 패했다.

사비는 “8강에서 카타르의 승리를 예측한 것은 그들(한국)의 전력을 잘 알기 때문에 카타르를 택한 것이다”라며 정확한 분석이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고 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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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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