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손흥민 “크로스 완벽했다… 난 발만 갖다대”

‘결승골’ 손흥민 “크로스 완벽했다… 난 발만 갖다대”

‘결승골’ 손흥민 “크로스 완벽했다… 난 발만 갖다대”

기사승인 2019-02-14 09:38:18

도르트문트전에서 결승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을 낮췄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벌인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얀 베르통언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도르트문트 골문을 젖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 통산 11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영국언론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인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결승골을 도운 베르통언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베르통언은 기술적으로 믿을 수 없을뿐더러 어느 포지션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그와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베르통언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며 “첫 골은 타이밍이 아주 중요했다. 크로스가 완벽했다. 난 공에 발만 갖다 댔을 뿐이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손흥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2차전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를 바라봤다.

토트넘은 오는 3월 6일 도르트문트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도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우리에게는 누가 와도 잘 할 선수들이 있다”면서 “요렌테가 오늘 중요한 골을 넣으면서 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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