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도 없는데… LG, 무의미했던 제공권

로드도 없는데… LG, 무의미했던 제공권

기사승인 2019-02-14 21:55:48

LG가 찰스 로드 없는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창원 LG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9-96으로 패했다.

홈 13연승을 질주 중인 전자랜드였지만 이날 경기는 LG의 우세가 점쳐졌다.

전자랜드의 장신 외국인 선수인 찰스 로드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제임스 메이스를 보유한 LG가 제공권을 바탕으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LG는 이날 3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자랜드(23)에 앞섰다.

하지만 외곽슛 대처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3점슛 9개를 던져 6개를 터뜨렸다. 2쿼터에도 7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켰다. 슈터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지만 LG는 외곽슛 수비에 소홀했다.

결국 3쿼터에도 4개(10개 시도)의 3점슛을 얻어맞았고, 팽팽히 맞섰던 4쿼터에도 정효근에게 연속 3점포를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LG가 허용한 3점슛만 16개였다.

로드의 공백을 상쇄시킨 전자랜드와는 달리, LG는 결장한 조성민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메이스가 든든히 골밑에서 버텨줬음에도 불구하고 3점슛 성공률이 31%(5/16)에 그치며 높이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럴수록 전자랜드는 페인트존 수비에 집중하며 메이스를 집중 견제했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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