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이완영 의원 항소 기각…의원직 상실 위기

‘정치자금법 위반’ 이완영 의원 항소 기각…의원직 상실 위기

기사승인 2019-02-19 17:01:50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완영(61·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형이 유지됐다.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되면 이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잃게 된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임범석 부장판사)는 19일 이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동일하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 추징금 85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 당선자는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천권을 가진 성주군의원에게서 빌리면서 이자약정을 하지 않은 만큼 돈을 갚지 않은 기간에 해당하는 금융이익을 부정하게 수수한 것으로 보는 것이 상당하다”며 “원심 형량이 재량의 합리적 한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과정에서 당시 경북 성주군의원 김모씨에게 2억4800만원을 빌린 뒤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부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인 이 의원이 대법원 상고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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