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상습폭행 당해” 아내 고소 vs 조현아 측 “남편, 알코올중독 때문” 반박

조현아 남편 “상습폭행 당해” 아내 고소 vs 조현아 측 “남편, 알코올중독 때문” 반박

기사승인 2019-02-20 08:42:11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폭행과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남편 박모(45)씨는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아내의 폭언·폭행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들어 이혼소송을 제기한 박씨가 이번에는 처벌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고소장에는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지거나, 잠들려 하지 않는다며 폭언을 했다는 것.

또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소리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 등 자료를 경찰과 담당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조 전 부사장 측은 박씨의 알코올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씨가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선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조 전 부사장과 박씨는 2010년 10월 결혼,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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