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젊은 민심...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20대·학생층서 역대 최저 [리얼미터]

떠나는 젊은 민심...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20대·학생층서 역대 최저 [리얼미터]

기사승인 2019-02-21 11:33:24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에 육박한 가운데, 20대와 학생층에서는 취임 후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1%p 오른 49.9%(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3%)로 기록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44.4%(매우 잘못함 26.0%, 잘못하는 편 18.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7%다.

특히 세부계층별 지지율이 20대에서 전주대비 4.3%p 내린 41.5%(부정 51.1%), 학생층에서 4.8%p 떨어진 38.1%(51.8%)로 집계돼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2.3%p 오른 52.0%로 두 달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30대에서도 9.9%p 오른 67.0%를 기록해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계층별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세를 보이는 데에는 경제 활성화 노력 지속, 각계각층과의 소통 강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긍정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경제·민생 불안 요소, 유해 사이트 차단으로 촉발된 인터넷 검열 논란,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 등이 부정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3%p 오른 40.6%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30대와 20대, 중도층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서울, 60대 이상과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1%p오른 26.3%로 회복세를 보였다.

계층별로 서울과 대구·경북, 4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지지율이 올랐지만, 호남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3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바른미래·민주평화당은 각각 1.0%p, 0.6%p 오른 7.0%, 3.4%로 약진했다. 정의당은 0.1%p 내린 6.9%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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