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것”

"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것”

기사승인 2019-02-21 17:32:29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것”

고대구로병원은 21일 오후 3시 병원 내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된 '의생명연구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공사를 진행해 완공했다. 

병원은 곳곳에 흩어져 있던 연구시설을 하나로 집결해 연구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장비관리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의생명연구원을 건축했다.

전체면적 3407㎡로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이뤄진 의생명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사업비 일부를 기부받아 신축됐다. 해당 건물은 지하와 1층에는 3D 프린터, 주사전자 현미경, 유세포 분석기, 조직슬라이드 스캐너 등 총 28종 38개의 장비가 설치돼 있다. 2층은 정밀 의료기기 플랫폼, 3층은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 4~5층은 아모레퍼시픽 플로어로 명명해 연구 좌석과 세미나실이 배치됐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연구 인프라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라 전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고대구로병원은 임상연구의 전초기지, 바이오 헬스산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계 전체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진료·연구·교육 등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고대구로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한 병원으로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며 “정부와 고대병원, 구로디지털단지가 함께 의생명연구원을 중심으로 전세계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승규 병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은 500여 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와 근접해 활발한 산업적 교류가 가능하다. 현재 100여 개 바이오 벤처 및 관련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투자와 사업화 창출을 통해 고대 구로병원을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휴메디큐 시스템을 장착한 ‘하이퍼아크-트루빔’ 도입해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에 앞장섰으며, 두피나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머릿속의 질병을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수술도 진행 중이다.

이어 연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의료기술 사업화도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년간 303건의 지식재산권 등록, 특허 출원 608건, 2100여 편의 연구논문 발표 실적을 기록했다. 45건의 기술 이전과 29건의 제품화 성공, 자회사 7개를 설립해 연구 기반의 의료산업화 성과를 일궈냈다. 

의생명연구원을 통해 병원은 특허 출원, 제품화, 자회사 설립 등 기술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연구개발 중심의 의료기관 구축으로 의학연구 과정의 혁신과 의료기술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이성 구로구청장, 최병민 고대 안산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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