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 사전 내정설 파다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 사전 내정설 파다

기사승인 2019-02-22 09:31:44

오늘 면접심사가 진행되는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에서 사전 내정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어 심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월에 진행됐던 익산문화재단이 대표이사 공개모집에서 최종 합격자가 채용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사퇴함에 따라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22일 오후 1시 30분 11명의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오늘 면접심사를 앞두고 특정 인사를 지목하는 사전 내정설과 함께 이 인사의 합격을 기정사실화하는 풍문이 나돌고 있어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해당 인사는 언론인 출신으로 현 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로 알려졌다.

재단 주변에서는 해당 인사가 문화에서 관광까지 외연을 확장한 재단의 성격상 전문성 시비도 불가피하고 비교적 고령이라는 점에서 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대표이사 공모에서도 사전에 꾸준하게 특정 인물 내정설이 나돌았고 실제 해당 인물이 최종 합격하면서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킨 바 있어 이번 공모 진행 과정에도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익산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사전에 특정 인물을 내정하고 형식적으로 공모절차를 진행할 바에야 아예 시장이 선정해 임명하는 것이 낫다”며 “공모절차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돼 능력있고 전문성있는 인물을 선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시에서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는다”며 “경쟁 과정에서 응모자들 사이에 상대방 흠집 내기 식 여론 조성이 아닐까 싶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은 1월 31일 채용공고를 내고 2월 18일까지 18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2월 12~18일까지 응시서류를 접수한 뒤 19일 서류 심사를 거쳐 20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22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심사는 7분 이내의 직무수행계획 PT 발표를 포함한다.

응모자격은 문화예술, 관광, 경영 등 관련분야 박사 5년·석사 9년·학사 12년 등의 실무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정부기관 관련 직무 2년 이상 근무 경력 또는 법상 300인 이상 관련 법인사업체 10년 이상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개인통보와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하며 최종 합격자의 채용서류를 제출받아 경력과 결격사유,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사회 의결을 받아 3월에는 대표이사를 임명할 계획이다.

임기는 채용일로부터 2년 이며 보수는 연봉 5,000만원 정도이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말 (재)익산문화재단의 명칭을 변경해 출범했으며 상임이사 체제에서 대표이사로 전환, 초대 대표이사를 공모해 전 광명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길건씨(69)를 최종 합격시켰으나 채용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재공모하는 것이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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