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대출 규제, 세금 증가, 수요위축 등 삼중고로 14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 강남, 강동 등 강남지역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집계됐다. 매매가는 이로써 작년 11월 둘째주 이후 14주 연속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14%로 지난주(-0.09%)에 비해 낙폭을 다시 키웠다. 이밖에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0.22%) ▲강남(-0.13%) ▲강동(-0.10%) ▲동대문(-0.09%) ▲양천(-0.09%) ▲관악(-0.06%)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20%) ▲위례(-0.10%) ▲산본(-0.08%) ▲평촌(-0.07%)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안양(-0.16%) ▲안산(-0.10%) ▲성남(-0.08%) ▲광명(-0.07%) ▲고양(-0.06%) 등이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7%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2%, -0.09%로 약세 행진을 계속했다.
서울은 ▲강북(-0.26%) ▲중구(-0.23%) ▲성북(-0.22%) ▲동대문(-0.21%) ▲강동(-0.19%) ▲영등포(-0.18%) ▲관악(-0.17%) ▲서대문(-0.17%)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는 ▲광교(-0.52%) ▲평촌(-0.29%) ▲동탄(-0.27%) ▲김포한강(-0.17%)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60%) ▲안양(-0.38%) ▲광명(-0.30%) ▲성남(-0.29%) 등의 하락폭이 컸다.
김은진 팀장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급매물도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매물 중심으로 일부 실수요 매수세가 움직일 뿐 전반적인 거래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예년에 비해 봄 이사 움직임이 조용한 편이다”라며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여파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는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매매·전세시장의 동반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