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20대에 대한 극언 남발…이럴거면 정권 내려놔야”

이준석 “민주당, 20대에 대한 극언 남발…이럴거면 정권 내려놔야”

기사승인 2019-02-23 12:28:10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최근 2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민주당 그리고 일부 진보인사들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대에 대한 극언을 민주당이 계속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20대 남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설훈 의원 관련 기사도 함께 게재했다.

이어 “현재 20대는 꾸준히 ‘너희 민주당 하는게 싫어’라고 정당한 정치적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여당과 진보인사들은) 롤하고 축구하느라 자기계발을 못한다느니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느니 이런저런 극언으로 그들을 짓밟고 그들의 불만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20대의 정당한 요구들이 거추장 스러워서 그들을 짓밟는 것이라는 정권을 내려놓와야 한다”며 “당신들은 자격이 없다”고 거듭 질타했다.

앞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층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20대 남성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거센 파장을 몰고왔다. 오유, 뽐뿌, 엠팍 등 남성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제는 20대 남성을 2등국민 취급까지 모자라 우매한 세대로 매도까지 한다”며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설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상처가 된 분들이 있다면 이유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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