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월동기를 지나 생육 재생기가 시작된 양파, 마늘의 포장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25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양파와 마늘은 땅이 녹기 시작하는 2월 중·하순경에 다시 생육을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포장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생산량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웃거름은 1000㎡(300평)당 질소 16kg, 칼리 9.6kg(마늘 8.3kg)를 2회에 나눠 주고 너무 많이 주거나 늦게 주면 영양 생장이 계속돼 양파와 마늘이 제대로 자랄 수 없는 만큼 기상, 생육상태에 따라 비료 양을 조절해야 한다.
양파 웃거름은 고형비료를 직접 살포하는 대신 요소를 물에 녹여 관주하면 비료의 손실을 방지하고 웃거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건조한 지역이나 밭 재배 포장에서는 비료를 준 직후 물을 뿌려주면 거름 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마늘은 웃거름을 너무 늦게까지 주면 쪽수가 많아져서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3월 하순 이후에는 가급적 비료를 주지 말고 생육조건에 맞추어 관리해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배수가 잘 되지 않은 포장은 과습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습해 발생이 심한 포장은 비닐멀칭을 일부 걷어준다.
3월 중순부터는 노균병과 고자리파리 등의 방제를 철저히 해 병해충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양파 노균병이 발생한 포장은 즉각 이병주를 제거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3월 하순부터 분생 포자가 바람을 타고 퍼지기 때문에 1차 방제가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양파와 마늘은 월동 후 생육 재생기의 포장관리가 생산량과 상품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재배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상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