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성윤모 장관 대웅제약 오송공장 방문…의약품 수출활력 대책 논의

산업부 성윤모 장관 대웅제약 오송공장 방문…의약품 수출활력 대책 논의

기사승인 2019-02-25 11:46:36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25일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에 소재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해 의약품 수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부와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의약품 수출 우수기업으로 임직원 격려와 기업 애로사항 청위, 수출지원 등을 위한 현장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대웅제약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는 등 수출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최근 3년간 연평균 58%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대웅제약의 유망 수출 후보제품인 보툴리눔 독소 제제 ‘나보타’가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승인을 획득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향후 유럽, 캐나다, 호주, 중남미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 대웅제약은 향후 치료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하면 나보타는 한품목 만으로 향후 5년 내 매출 2000억,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대웅제약 오송 스마트공장은 주문부터 생산계획, 원자재 발주까지 전 공정의 자동화를 구현한 24시간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연간 20억정의 내용고형제와 60만바이알의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또 9가지 IT 시스템 도입으로 인위적 오류도 방지할 수 있는 고품질, 고효율의 제조경쟁력을 갖춘 대웅제약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특화 공장이다. 

이날 성윤모 장관은 오송 스마트공장에서 우루사, 알비스 등 생산공정, 포장, 물류 등 전라인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대웅제약 윤재춘, 전승호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대웅제약은 적극적인 해외 유통망 구축 노력을 통해 국내 생산 의약품을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수출하는데 성공한 수출 우수기업”이라며 “앞으로 우리 제약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국내에서 성공한 주력 제품을 해외로 들고 나가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데 좀 더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성 장관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무대인 미국 등 메이저 의약품 시장은 결국 신약을 개발해 뚫을 수밖에 없다”면서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할 것도 당부했다.

이에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국내 제약사는 기술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므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앞으로 산업부는 수출 규모가 큰 품목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큰 품목도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담아낼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성 장관은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 발굴 확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비용부담 완화 △안정적 의약품 생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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