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 농식품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3개 업체의 공장 신․증설과 시설현대화에 86억2400만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식품 제조․가공분야 사업비를 지원한 246개 업체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83%인 203개 업체가 모두 도내 생산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에 따른 고용인원은 3857명으로 지원전 2528명보다 52.6%, 원료사용량은 75%, 매출액은 48.6% 각각 증가했다. 제품생산량은 30만9942t, 매출액은 531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 농식품가공업체와 지역 생산농가의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우수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시설 현대화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장 판매 및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등을 활용한 마케팅 결과로 분석된다.

이들 업체의 수출액은 지난해까지 1700만달러에 이른다. 수출분야는 과일가공, 김치류 제품으로 전체 수출액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등 아세안국가를 대상으로 박람회 참가지원, 홍보․판촉행사 등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차별화된 디자인, 스토리, 맛 등을 가미해 현대인의 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