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부동면이 다음달 1일부터 ‘주왕산면’으로, ‘이전리’가 ‘주산지리’로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된다.

26일 청송군에 따르면 지난 1914년 행정구역 개편부터 사용해온 일제의 잔재인 ‘부동면’의 명칭을 지역적 특색을 살린 ‘주왕산면’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 찬반 조사를 진행해 압도적인 찬성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 다음달부터는 ‘주왕산면’과 ‘주산지리’로 명칭이 바뀌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종 공문서는 물론 지도, 관광안내문, 도로표지판 등에서도 ‘부동면’과 ‘이전리’가 사라지고 ‘주왕산면’과 ‘주산지리’가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또 청송군은 새로이 태어난 ‘주왕산면’과 ‘주산지리’를 기념해 다음달 1일 11시 주왕산면사무소에서 ‘주왕산면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명칭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인 ‘주왕산 한마음 음악회’도 다음달 28일 이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 계획이다.

음악회는 지신밟기, 풍물놀이 등을 비롯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축하음악회 순으로 진행되며, 축하음악회에 인기가수를 초청해 군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이 시대에 주왕산과 주산지라는 대표 관광 상품을 지역명칭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인지도 상승은 물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소득 향상에도 충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청송=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