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을 맞아 아마추어 음악인들과 인디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객과 소통하고 실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경남 통영프린지’를 연인과 함께 보러 가는 건 어떨까?
올해 통영프린지의 테마는 ‘동행’으로, “음악과의 동행, 우리 이웃과의 동행, 통영 자연과의 동행”이 슬로건이다.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통영프린지는 3월23일부터 4월7일까지 진행한다.
매 주말마다 총 85개 참가팀(기획공연 9개팀, 자유참가 76개팀)의 공연이 100여 차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명정동 서피랑, 도천동 윤이상기념공원을 중심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이 축제를 찾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은 서피랑~명정동~통영시립박물관~윤이상기념공원~해저터널을 잇는 동선을 따라 새봄 통영 음악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서피랑과 윤이상기념공원 일대는 박경리, 윤이상 등 통영이 낳은 문화예술 거장들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전국에서 찾아온 공연팀들이 ‘프린지 스트릿’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기획을 강화해 주제의식이 담긴 패키지 형태의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3월23일에는 환경운동연합과 공동기획한 ‘에코스테이지’, 3월30일에는 전국 지역 대표밴드 교류 스테이지, 4월6일에는 통영 반려동물 가족들과 함께하는 ‘프린지의 개’ 등이다.
3월30일에는 동편제 김소현 명인의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대부분 공연이 주말에 집중돼 있지만, 평일 낮에도 미취학 아동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월1일~4일에는 윤이상기념공원 야외무대에서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공연도 열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