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기반 구축

한-UAE,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기반 구축

기사승인 2019-02-27 15:02:57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Mohammed bin Zayed Al-Nahyan) 아부다비 왕세제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산업·투자·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은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약 1년 만의 답방이자 2014년 2월 이후 모하메드 왕세자의 5년 만의 방한이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공고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알자베르 UAE 국무장관과 ‘산업·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업 친화적 경제 환경 조성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UAE 내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 지원 등을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UAE 연방정부는 MOU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Working Group) 회의와 투자 협력 로드쇼 개최를 위해 상반기 중 관련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왕세제 방한을 계기로 양국 원전업계는 바라카 원전 운영 준비를 위한 지원‧협력과 원전 안전‧보안‧품질 등 협력에 상호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가 양국 업계를 대표해 서명했으며, 바라카 사업에 참여중인 한수원‧한기‧KPS 등 팀코리아와 BOC‧Nawah(바라카 사업법인) 등도 대거 참석해 구체적 협력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 원전업계는 ▲인적자원 역량강화 ▲바라카 원전 운영기준 수립 ▲현장교훈 공유 ▲장기적 운영지원 ▲운영허가 취득 등 1호기 연료 장전을 위한 전반적인 운영 준비에 상호 간 적극적 협력‧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양국 업계는 바라카 원전사업을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가장 모범사례로 만들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안전, 보안 품질 확보를 위한 적극적 협력에 합의했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을 맞아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GS에너지, SK 건설 등 국내 유관기관들도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와 MOU를 체결해 유전·가스전 개발 및 탐사 원유저장시설 건설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번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은 산업·투자, 친환경 분야, 원전, 석유·가스 등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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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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